게임과 드라마, 그리고 일 밖에 하지 않는 일상을 억지로 벗어나고자(혹은 점점 떨어져가는 내 어휘력을 개선 시켜보고자) 겸사겸사 책을 하나 구입했다. 거진 3년만에 구입한 책은 [전쟁의 슬픔]이라는 생소한 베트남 소설이다.
내가 흔히 각종 매체를 통해서 봐오던 전쟁의 모습과 달리, 소설 내의 전쟁은 끊임없이 불편하고 거북하고 비극적이다. 전쟁에 이겨서 얻는 것은 무엇일까. 전쟁을 하는 이유라는게 중요할까.
소설 내의 끼엔은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그저 전쟁에서만. 끼엔의 영혼은 전쟁에서 죽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책을 덮은 후에도 맴돌았다.
바오닌은 끼엔이란 캐릭터를 써내며 전쟁의 슬픔을 좀 이겨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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