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읽는 사람들 중에 히가시노 게이고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 워낙 다작을 하기도 하는데다 많은 책들이 베스트셀러, 온갖 영상화로 이어지는 작가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군대에서 많이 읽었다. '악의'나 '붉은 손가락', '백야행'과 같은. 용의자 X의 헌신도 마찬가지로 군대에서 한번 읽었던 책이다.
읽을때마다 느끼는건 이시가미의 헌신적인 면모는 소설이니까 가능한게 아닐까. 차라리 야스코의 행동이라면 이해가 된다. 이시가미의 헌신적인 모습이 자신을 옥죄어오는 것만 같은 기분이라면 현실에선 타당하지 않을까. 세상엔 어찌됬든 무조건적인 사랑과 무조건적인 헌신은 없을테니까. 어찌됬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인만큼 재밌고 술술 읽히고 결말도 딱 깔끔하게 떨어지는 재밌는 책이다. 등장인물들의 사고관이 나랑은 안맞아서 의아한 점은 있으나 그것이 캐릭터성이겠지. 그리고 실제로 그런 사람도 있을 수도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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