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미친 거라 생각할 겁니다.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통제할 수 없는 욕망은 항상 절 밖으로 이끌고 맙니다. 코트에 몸을 감싸고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며 그들의 놀라는 표정을 볼 때면, 터질 것만 같은 욕구가 치솟아 오릅니다. 해방감, 그리고 자유. 맨 몸에 닿아 흩어지는 차가운 바람 살결을 스치고 땅에 떨어져 내리는 옷가지. 아아~! 발끝부터 저릿저릿 올라오는 이 흥분과 해방감! 당신들은 모를 겁니다, 이 황홀한 느낌을! 겪어보지 않은 당신들은 알 수 없겠지요, 한번 경험해 본다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을 겁니다. 사회 규범 도덕 따윈 다 잊어버리고 태초의 모습으로!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