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의 그 악의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너의 악의가 주는 희열이 죄책감의 송곳으로 변해 심장을 찔러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너의 악의에 일종의 경외감을 가진 채, 순수한 악의, 분노를 뿜어대는 널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모공을 쭈뼛하게 만드는 그 난데없는 악의는 너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너를 두려워함과 동시에 애정 할 수밖에 없었다. 너의 그 악의는 순수하리만치 섬뜩하여 내 죄책감을 짖뭉게는 것과 동시에, 참을 수 없는 희열을 선사했다. 그래서 난 너를 욕하며 미워하며 분노하면서도, 너를 기다리며 그리워하며 바라고 있었다. 너의 악의에 진저리 치면서도 그 악의에 열광했다. 너의 악의란 나에게 그런 것이었다.
죄책감으로 말미암은 카타르시스는 날 너의 악의에 동조하게 만들었다. 인격적으로 도의적으로와 같은 말 따위는 집어치운 채 순수한 너의 그 악의에 동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난 너를 두려워함과 동시에 애정 할 수밖에 없었다. 너의 그 악의는 순수하리만치 섬뜩하여 내 죄책감을 짖뭉게는 것과 동시에, 참을 수 없는 희열을 선사했다. 그래서 난 너를 욕하며 미워하며 분노하면서도, 너를 기다리며 그리워하며 바라고 있었다. 너의 악의에 진저리 치면서도 그 악의에 열광했다. 너의 악의란 나에게 그런 것이었다.
죄책감으로 말미암은 카타르시스는 날 너의 악의에 동조하게 만들었다. 인격적으로 도의적으로와 같은 말 따위는 집어치운 채 순수한 너의 그 악의에 동조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