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흔하디 흔한 말이었다. "널 사랑해" 여느 연인이 그러듯 가장 일반적으로 하는 그런 흔한 말. 이제 막 시작한 풋풋한 연인이든, 같이 지내온 세월이 긴 부부든. 그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그런 흔한 말.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 흔하디 흔한 말로 우리의 비 끌어져 가는 관계를 가리고 있던 건 아니었을까. 내가 널 생각하는 마음이 변해 감에 따라 말할 수 있는 표현이 다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널 얼마나 사랑했는지 네가 나에게 얼마나 질렸었는지 알 수 있었다면, 너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난 마음 아프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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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l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