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책을 꺼냈다. 언제 받았는지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도 않는 그런 오래된 책. 갈색 표지 위로 하얀 먼지를 손으로 대충 털어냈다.

그제야 네가 준 책이란 게 생각났다.

책 안의 사진 한 장이 너와 나의 쓸데없는 미련처럼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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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l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