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을 무심히 대해보려 노력 중입니다. 잘 되지 않음에 슬픔이 차올라도 내색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슬픔은 눈물을 따라온다고 합니다. 울지 않으면 저 멀리 달아난다고. 웃음은 행복을 불러온다고 합니다. 웃지 않으면 행복은 저 멀리서 관망할 뿐이라고. 무심히 모든 일을 대해보려 합니다. 전 지금 슬프기도 그렇다고 행복하기도 싫기에 모든 일을 관망하며 그냥 그 자리에 있어보려고 합니다.
마음을 관찰하는 일이란 사실 별거 아닐지도 모릅니다. 객관화시킨 자신을 보고 있으면 될 일입니다. 찰리 채플린의 '삶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말처럼 사실 모든 일은 관점에 따라 달라질지 모릅니다. 별거 없는 일생이란 말처럼. 그렇기에 전 제 삶을 관망해보려 합니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나의 삶을 다른 이의 눈으로 관찰하려 합니다. 화내지도 그렇다고 즐거워하지도 않은 채. 그렇지만 어찌 보면 이건 이것 나름대로 재미있을지 모르니, 그건 결국 무심히 관망하는 자세와는 다른 모습이 되긴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