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날 외면하니 나 그댈 떠나겠소.
그대의 마음엔 내 머물 자리 없으니.
관계의 거리가 우리의 거리니
이 거리를 거니는 게 그대에게 다가가는 것이라,
나 그리 가벼이 생각했소.
그대에게 가는 것이 그대는 멀어지는 것이라
그것이 결국 우리의 위치가 다름을 인지하게 하니.
그대가 날 외면하니 난 그댈 떠나겠소.
다짐할 수 없는 다짐을 수 없이 되뇌이며,
난 그대에게 영원한 이방인이 될 것이오.
그대가 외면하여 바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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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l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