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달에 기대어 헛소리를 지껄여본다. 난 너에게 참으로 별 볼일 없는 남자였다. 별처럼 반짝이는 너의 미소에 비해 난 그늘진 어둠과 가까웠다. 너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음에도 그 잘나디 잘난 자존심만 세워가며 너의 미소를 어둡게 만들었다. 그렇게 너와 나 사이에 어둠만이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밤하늘 밝게 점멸하던 너의 빛이 하나씩 꺼져가고. 깊은 밤 우리 사이엔 별 볼일 없는 검은 하늘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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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l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