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가혹한 것은 어찌 보면 자신에게 하는 일종의 화풀이와 같았다. 혹은 가학, 스스로에게 행하는 DV. 아니, 자신에게 하는 것이니 자해라고 해야 할까. 자기 자신의 이상점에 자신을 비교하여 내리는 스스로의 형벌. 그것과 같이 내리워진 모든 자기부정. 마음속의 아이언 메이든에 내 정신을 욱여넣고 꼬챙이에 꿰뚫려 추악한 속내를 흘려댔다.
마조히스트라 부르는 게 맞을 것만 같은 지독한 자기 검열, 부정, 그리고 혐오. 그것은 다른 이에게 나를 맞추기 위한 과정이었고, 또 그들과 다름없이 그들 틈에 섞일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기 위한 과장. 난 스스로를 고문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자존감은 땅으로 떨어져 내렸고, 자애심은 없어진 지 오래였다.
틈이 필요했다. 아주 작은 틈, 아이언 메이든의 아주 작은 미약한 틈 사이라도. 숨 쉴 수 있는 아주 작은 틈. 헐떡이는 숨이라도 쉬게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그런 미세한 틈. 스스로에게 내리는 형벌은 끝날 수 없었다. 죽기 전에는. 살기 위해선 아주 작은 숨이라도 헐떡이기 위해선 나에겐 아주 작은 틈이라도 필요했다.
마조히스트라 부르는 게 맞을 것만 같은 지독한 자기 검열, 부정, 그리고 혐오. 그것은 다른 이에게 나를 맞추기 위한 과정이었고, 또 그들과 다름없이 그들 틈에 섞일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기 위한 과장. 난 스스로를 고문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자존감은 땅으로 떨어져 내렸고, 자애심은 없어진 지 오래였다.
틈이 필요했다. 아주 작은 틈, 아이언 메이든의 아주 작은 미약한 틈 사이라도. 숨 쉴 수 있는 아주 작은 틈. 헐떡이는 숨이라도 쉬게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그런 미세한 틈. 스스로에게 내리는 형벌은 끝날 수 없었다. 죽기 전에는. 살기 위해선 아주 작은 숨이라도 헐떡이기 위해선 나에겐 아주 작은 틈이라도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