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영화나 뮤지컬과 관련된 책은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어디까지나 노력정도. 몇년 전 '안녕 헤이즐'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그 때 영화를 보고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여친님께 영화의 원작 책을 선물 받았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The Fault in Our Stars라는 원제와는 다르게(굳이 원제를 해석한다면 우리 별의 잘못이라는 뜻 쯤 되려나) 상당히 시적으로 제목을 번역했다. 번역은 성공적이라는 느낌이다. 찬란한 십대에게 찾아온 암이라는 병은 그들의 잘못이 아닐테니까.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의 사랑 얘기는 싱그럽고 풋풋하다. 헤이즐의 시니컬한 모습에 마냥 슬플것만 같은 이야기가 조금은 담담히 읽히는 기분도 들었다.
어찌됫든 영화와 소설 둘다 끝 부분엔 울어버리긴 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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